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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물어보기 민망한 7가지 증상? ㅎㅎ


차마 물어보기 민망한 7가지 증상

살다 보면 ‘이게 병일까, 아닐까?’싶은 증상이 한두 가지 있게 마련이다. 병원에 가려니 아무것도 아닌 일로 호들갑을 떠는 것 같고, 안되겠다 싶어 막상 병원에 가려니 어느 과로 가야 할지도 모르는 이 ‘몹쓸’증상들. 혼자만 고민했던 증상에 대한 전문가의 명쾌한 답변을 공개한다.

1. 밥 먹고 나서 금방 배고픈 것도 병인가요?

A 김경우(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전임강사)
병은 아니다. 배고픔의 이유는 여러 가지다. 급격하게 혈당을 올리는(당지수가 높은)음식을 섭취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혈당이 낮아지고 배고파진다. 스트레스에서 오는 허전함으로 인한 가짜 배고픔도 있다. 수시로 음식을 찾는 습관 때문에 배고프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정제된 흰쌀이나 밀가루, 단순
당이 많이 포함된 음식보다 섬유소가 많은 잡곡이나 채소,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는 게 급선무다.

2.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이상혁(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난청이거나 단순히 집중력 저하일 수 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근무하거나 과거 사격 훈련 같은 큰소리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소음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은 다른 주파수대 소리는 잘 듣지만 고주파수대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 그래서 조용한 곳이나 일대일로 대화를 할 때는 잘 듣지만 시끄러운 곳이나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잘 못 알아듣고 말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검사를 받는 게 우선일 듯싶다.

3. 종종 눈 아래가 떨리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신선영(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안과 교수)
극도로 피로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커피와 초콜릿 같은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가 증가돼 눈 근육 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에 눈 아래가 떨리게 된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병이 아니다. 그러나 떨림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 눈꺼풀이 감겨 눈을 뜨기 힘들 때, 눈꺼풀과 입 주변 근육이 동시에 떨릴 때는 안면 신경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경과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4. 임신 중 허리가 아픈데, 이것도 병인가요?

A김계현(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요통은 많이 피곤하거나 긴장했을 때, 과도하게 몸을 구부리거나 무리해서 걸을 때, 무거운 것을 것 때 발생한다. 임신한 여성의 70%는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임신 중에는 몸을 구부리기보다는 쪼그려 앉고, 기대어 앉을 때 베개를 허리에 대며,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해야 한다. 요통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한 경우에는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다.

5. 매일 아침 개운하게 일어나지 못하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김경우(인제대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전임강사)
잠자리 환경, 피로와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몸, 수면 무호흡, 하지불안증후군, 우울증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은 무척 많다. 만일 잠을 못 잘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클리닉 등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게 좋다.

6. 밥 먹을 때 땀이 많이 나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이가영(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
음식을 먹을 때, 특히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얼굴이나 두피에 과도한 땀이 나는 경우를 ‘미각다한증’이라고 한다. 미각다한증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발한 것이 한 원인이다. 뇌수술을 받거나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 사람이 미각다한증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이나 대상포진 후에 2차적으로 미각다한증이 발생한다.

7. 핫팩이나 전기팩 사용 시 피부가 빨개지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김태윤(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핫팩이나 전기팩 같은 열기구로 인체 일부분에 열을 가하면 피부 진피층 내의 혈관이 확장된다. 이로 인해 혈관 투과성이 증가돼 체내에 흡수된 열을 발산하는 과정에서 피부가 붉어진다. 열기구 사용을 중단하면 피부는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44℃이상의 열기구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노출부위의 열로 인해 단백질이 응고되어 세포를 손상시키거나 조직이 썩게 된다. 이를‘열화상’이라고 한다. 열기구를 오래 사용했을 때 피부에 붉은 점이 생기고 부어 오르며 물집이 발생하거나 심한 통증이 있다면 손상된 노출 부위를 냉찜질 등으로 응급처치 한다.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찾는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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