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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말씀,느낌,노트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에 반대하는 서적을 접했을때 우리의 태도!


후기성도 학자였던 휴 니블리 박사는 이렇게 말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많은 반몰몬 서적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들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Hugh Nibley, Nibley on the Timely and the Timeless) 다소 의아하게 들리는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말씀의 뜻은 몰몬경의 선지자 리하이의 다음과 같은 영감 받은 말씀을 읽어보시면 이해가 됩니다.


“이는 모든 것에 반대되는 것이 있음이 꼭 필요함이라. 만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광야에서의 나의 첫아들아, 의로움이 이루어질 수 없으리니, 간악함도 그러하며, 거룩함이나 비참함이나, 선이나 악이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니라. 그런즉 모든 것이 혼합되어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 그러한즉 만일 한 몸이 된다 할진대, 생명도 없고 사망도 없으며, 썩음도 썩지 아니함도 없고, 행복이나 비참도 없으며, 느낌도 느끼지 못함도 없이, 죽은 채로 그저 있어야만 하리라.” (니후 2:11)


비록 우리가 사탄을 사랑하진 않지만 분명 그 사탄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발전(교성 29:39)을 위해서 필요한 존재입니다. 리하이의 표현에 의하면 “서로 상대되는 것”이 없이는 인간의 창조도 없을 것이며 “하나님의 지혜와 그의 영원한 목적”을 무너뜨리게 될 것입니다. (니후 2:12)


이상하게 보일진 모르겠지만 분명히 사탄은 구원의 계획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탄이 없었다면 아담과 이브는 에덴 동산에서 타락하지 않았을 것이며 비참함을 경험함으로 옳고 그른 것들을 구별할 기회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는 복음의 적대자로서 우리가 멸해야 할 대상이긴 하나 분명 우리가 발전하고 진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필요악”으로 존재합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여 안티 몰몬을 사탄이나 절대 악으로 매도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러한 행위들로 인하여 우리의 영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복음의 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끝임 없이 각인시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없다면 복음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에 실제 반몰몬들은 후기성도의 연구를 증진시키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브리검 영 회장의 말씀 중에 참 흥미 있는 표현이 있습니다.

“당신이 몰몬이즘을 걷어찰 때마다 오히려 그것을 계단 위로 올리는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 당신은 결코 계단 아래로 걷어찰 수 없습니다.” (브리검 영, 역경의 필요성, 강연록 145p)


이 말씀은 누군가가 아무리 몰몬이즘을 비난하고 공격한다 하여도 몰몬이즘은 오히려 높여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이긴 하여도 그것이 오히려 후기성도 교회의 위상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설명했다고 하여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사탄이 아무리 복음의 계획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여도 그를 옹호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안티 몰몬 주장들이 후기성도의 학술적인 연구를 증가시킨다 하여도 그것을 옹호하거나 칭찬하는 것은 분명 아니기 때문이지요. 사탄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주장 역시 성도들의 영적인 죽음을 가져오게 마련입니다. 사탄의 온갖 계략들이 낱낱이 파헤쳐서 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하듯이 안티 몰몬의 왜곡된 주장을 분석하고 바로 잡음으로서 우리가 치명적인 영적 사망으로부터 보호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예전부터 인식하고 있었던 터인지 몰라도 저는 비교적 많은 양의 반몰몬 서적을 탐독했었습니다. 한 때는 그 책으로 인해 신앙적으로 갈등하고 교회를 그만둘 계획도 갖게 되었으나 오히려 이제는 그 책들로 인해 교회 복음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제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반몰몬 서적을 일부로 읽는 것은 피하십시오. 그것은 분명 치명적인 독으로서 진리를 왜곡하고 선한 것들을 악한 것으로 충동질합니다. 우리가 시험 삼아서 불에 손가락을 집어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독의 성질을 알고자 독을 맛볼 필요가 없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만약 우연히 그러한 서적들을 읽게 되었다면 우리는 어떤 점들을 기억해야 할까요? 반몰몬 중 한 명이 제가 그토록 많은 반몰몬 서적을 읽으면서도 교회에 다니는 모습을 지적하면서 “교회에서 얻어 먹을 것이 있어서 눌러 있는 것”으로 표현하긴 하지만 실제 저는 교회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없고, 개종자이기 때문에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작용하지 않습니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교회를 떠날 수도 있지만 그럴 수가 없는 이유는 이 교회가 주님의 교회이며 진리를 가르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러한 간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왜곡적인 반몰몬 서적에 노출되었을 때 무엇을 기억해야 할지 다음 몇 가지 사항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1.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빛과 지식은 조셉 스미스 당시 사람들이 가졌던 것보다 더욱 풍부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당시 회원은 조셉 스미스의 입으로 직접 하늘에서 오는 가르침을 받았지만 그 때는 주일학교 교재도 없었으며 현재와 같은 교리와 성약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새롭고 다소 이상한(?) 교리들을 배우고 있었는데 그렇기에 당시에는 그것을 온전하게 이해하여 받아들일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교훈에 교훈을, 지식에 지식을 단계적으로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이를 쉽게 표현하자면 조셉 스미스와 브리감 영이 알지 못했던 것을 현재 우리는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에게는 살아 계신 선지자가 있고 계속되는 계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초기 성도들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과는 다른 일반적 믿음을 지난 19세기에 살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19세기의 믿음은 현재 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흑인에 대한 믿음이나, 미국 원주민들, 여성, 가족, 과학, 그리고 일에 대해선 현대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3. 우리는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종종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는 과거의 저술들이나 일기와 같은 것들을 현재의 지식과 연결하여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저술들은 사건의 전모를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한 이해는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4. 이미 몇몇 사람들이 그런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에는 그러한 질문에 답변을 제시할 역사가, 변증론자와 회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미 다른 강한 회원들은 그것을 듣고 고민했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했을지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5. 현재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종종 우리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짓된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가 전에 듣거나 읽지 못했던 정보르 접했을 때 우리는 정종 답변을 알 수 없다고 하여 좌절하고 맙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계시며 하나님은 모든 자녀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현재 알고 있는 지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을 다루는데 도움이 됩니다.

6. 여러분 주위에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두십시오. 우리가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전에 들어보지 못한 충격적인 내용을 접할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 주변에 그러한 질문에 답변을 줄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종교교육원 교수님이 될 수 있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줄 회원들도 있을 것입니다.

7. 반몰몬 학자들이 인용한 지도자들의 말씀이나 역사의 대부분은 문맥과 상관 없이 인용한 것이거나 문화적 차이를 무시한 개념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문서들은 저자의 편견이 개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7가지 사항에 초점을 맞추기만 한다면 안티 몰몬 서적을 바로 바라보는 시각이 잡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5번에 많이 집중하는 편인데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있다 하여 아는 것들을 포기하거나 부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 동감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들임에도 현재 가지고 있는 귀중한 지식을 내동댕이 친다는 것을 어불성설입니다. 교회 초기 역사에 전모를 우리가 알 수 없다 하여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예수가 구세주라는 성신을 통한 간증을 버린다는 것이 말이 되겠습니까??